“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도 갖고 싶어요. 그런데 결혼식 비용조차 상상이 안 돼요.” 뉴욕 아스토리아에 사는 27세 여성 그레이스 사켈라리우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한 이 말은, 요즘 미국 Z세대의 연애 현실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최근 국내외 언론이 일제히 다룬 “Z세대는 첫 데이트 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다”는 보도, 과연 어디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이 글에서는 해당 보도의 출처를 하나하나 추적하고, Z세대 데이트 비용 문제를 둘러싼 통계와 실제 사례를 깊이 있게 검증해본다. 1. 보도의 출처는 어디인가 — Z세대 데이트 비용 논란의 시작 이번 논란의 발단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첫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베터 머니 해빗츠(Better Money Habits)’ 보고서다. BofA는 18~29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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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생시민권 운명을 가른 6월 30일,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6월 30일 화요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첫날 서명한 ‘출생시민권'(Birthright Citizenship) 제한 행정명령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 바버라'(Trump v. Barbara) 사건에서 나온 것으로, 대법원은 6대 3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위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CBS News 이번 출생시민권 판결은 단순한 법적 분쟁을 넘어, 미국이라는 나라가 누구를 ‘미국인’으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행정명령 14160호: 무엇을 바꾸려 했나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20일 취임 첫날, ‘미국 시민권의 의미와 가치 보호’라는 제목의 행정명령 14160호에 서명했습니다. 이 명령은 미국에서 태어났더라도 부모가 불법체류 중이거나 일시적 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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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국 이민서비스국(USCIS)이 공개한 연간 이민 승인 건수 총 830만 건이라는 숫자는 얼핏 보면 어마어마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를 전년도와 나란히 놓는 순간, 숨이 턱 막힙니다. 2024년 승인 건수가 1,140만 건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욱 그렇습니다. 단 1년 만에 27%가 줄어든 셈이니까요.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미국의 이민 정책은 근본적으로 뒤흔들렸습니다. 국경 봉쇄, 인도주의 프로그램 축소, USCIS 인력 감축, 처리 속도 저하가 동시에 몰아치며 이민 승인 건수는 역대급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USCIS 공식 데이터, Migration Policy Institute, American Immigration Council 등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 기반해 2025년 이민 승인의 실태를 낱낱이 파헤칩니다. 이민 승인이 늘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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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학 순위라고 하면 흔히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의 학문적 명성 지표를 떠올린다. 그러나 2025년,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전혀 다른 기준으로 순위표를 뒤집었다. 바로 미국 연방 교육부가 운영하는 공공 데이터베이스 **’칼리지 스코어카드(College Scorecard)’**에 수록된 ‘학사 학위 취득 4년 후 졸업생 중위 연봉’ 지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칼리지 스코어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미국 대학들을 졸업 후 4년 시점의 전직 학생 중위 연간 소득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연구 실적이나 교수 명성이 아닌, 졸업 후 실제로 지갑에 들어오는 돈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결과는 예상 밖의 반전과 놀라운 공통점을 동시에 드러냈다. 아이비리그가 강세를 보이면서도, 이름조차 낯선 중소 특화 대학이 명문 종합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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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영주권 본국 신청 지침은 최근 미국 이민 정책의 큰 변화를 상징합니다. 이 정책은 미국 내에서 편리하게 진행되던 영주권 취득(Adjustment of Status)을 크게 제한하고, 대부분의 신청자에게 본국으로 돌아가 영사관을 통해 신청하도록 요구합니다. 왜 이런 영주권 본국 신청 지침이 나왔을까? 트럼프 행정부는 이 지침을 통해 미국 이민 시스템의 ‘원래 취지’로 돌아가려 합니다. USCIS(미국 이민국)는 2026년 5월 21일 정책 메모 PM-602-0199를 통해, 미국 내 신분 조정(Adjustment of Status)을 ‘예외적이고 재량적인 구제 수단’으로 규정했습니다. 기존에는 H-1B, F-1 학생, 가족 기반 등 임시 비자로 미국에 체류하다가 I-485 신청서를 통해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받는 경우가 전체의 58%에 달했습니다(2024 회계연도). 하지만 행정부는 이를 ‘임시 방문자가…